소화가 안 되면 왜 온몸이 아플까요?
위장과 자율신경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위장은 자율신경을 통해 자동으로 움직이는 장기입니다. 그래서 위장에 굉장히 많은 신경이 분포하고 있고, 최근 연구에서는 장에서 발생하는 신경 신호가 뇌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의 반응이나 생성물도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줍니다.
영양 흡수가 안 되면 몸 전체가 반응합니다
소화기는 영양분을 흡수해서 전신의 세포에 전달하는 기관입니다. 이 과정이 원활하지 않으면 몸은 다른 시스템을 동원해서라도 혈당과 미네랄을 유지하려 합니다. 부갑상선이 미네랄을 조절하고, 부신피질이 혈당을 끌어올리는 식입니다. 이런 보상 반응이 쌓이면 전신의 통증이나 이상 반응으로 이어집니다.
명치에서 시작되는 악순환
- 명치가 답답해집니다 — 위장 기능이 떨어지면 음식물이 제때 내려가지 못하고, 명치에 압박감이 남습니다.
- 호흡이 얕아집니다 — 명치가 답답하면 횡격막이 충분히 내려가지 못합니다. 깊은 복식 호흡 대신 얕은 흉식 호흡이 습관이 됩니다.
- 교감신경이 지나치게 항진됩니다 — 깊은 호흡은 미주신경을 자극해 몸을 이완시키는데, 얕은 호흡이 계속되면 이 자극이 부족해져 교감신경 쪽으로 기울게 됩니다.
- 전신 증상이 나타납니다 — 심장이 두근거리고, 잠이 잘 오지 않고, 어지럽거나 두통이 생기고, 피부 트러블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위장 운동은 더 억제됩니다. 소화가 더 안 되고, 명치는 더 답답해집니다. 이렇게 악순환이 깊어집니다.
소화기관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그에 연결된 자율신경과 대사 시스템까지 함께 다루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가 안 되는 것만으로도, 온몸이 아파질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